산세베리아는 공기정화식물로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입니다. 산세베리아는 그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저희 집에서 키우고 있는 산세베리아 종류는 '문샤인'입니다. 산세베리아 특유의 노란색 줄무늬가 없고 그냥 초록색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햇빛의 양에 따라 색이 변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초록색의 잎사귀가 약간 하얀빛이 돌면서 에메랄드빛 신비한 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잎사귀 덕분에 실내식물로 한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식물이기도 하죠. 오늘은 저희 집 산세베리아 문샤인이 꽃을 피웠던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우는 환경
산세베리아의 꽃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제일 궁금해 하실 부분이 바로 꽃을 피우기 전 산세베리아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우기 전 자라온 환경을 되짚어보면서 꽃을 피웠던 환경에 대해 하나하나 기록해 보겠습니다.
햇빛
저는 산세베리아 문샤인을 창가에서 키웠습니다. 따라서 창문을 통해 햇빛을 충분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식물은 햇빛을 받아 충분한 광합성이 이루어져야 꽃을 피우기 위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겠죠. 산세베리아가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흙
저는 산세베리아를 일반 상토에 심었습니다. 다른 흙은 배합하지 않았고 순수 상토에만 심었습니다. 상토는 원래 유묘를 키우기 위해 단기간으로 쓰는 흙인데, 가볍고 배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영양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끔 다이소 영양제 꽂아주면서 상토에서 키웠습니다.
물
산세베리아의 잎사귀를 만져보시면 잎사귀가 매우 통통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잎사귀나 줄기가 통통한 식물들은 과습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리고 이미 잎사귀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점에서 상토는 배수가 잘되는 편이라 좋았고, 흙이 바짝 말랐을 경우에 물을 한 번씩 듬뿍 주었습니다. 저희집 화분 기준으로 7일에 한번 꼴로 물을 주었으나, 이것은 화분의 종류와 흙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속흙이 바짝 마른경우 한번씩 물을 주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산세베리아 꽃피는 시기
산세베리아는 보통 4~5월경에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저희 집 산세베리아 문샤인도 꽃봉오리가 맺힌 시기가 4월 말입니다. 처음에는 꽃대가 잎사귀 사이에 숨겨져 있어서 꽃대가 올리온지도 몰랐는데 어느 순간 물을 주며 살펴보니 잎사귀 사이로 꽃대가 하나 올라와 있더라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꽃망울이 점점 커지고 5월 초에 꽃망울이 터지면서 완전히 개화하였습니다. 완전히 개화한 산세베리아의 꽃은 백합꽃과 비슷하게 생겼고, 향이 정말 강합니다. 꽃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정말 혼자 맡기 아까운정도였어요. 그리고 꽃에서 꿀 같은 투명한 액체가 계속해서 방울방울 맺힙니다. 저희집 산세베리아 꽃을 함께 감상해볼게요.
오늘은 산세베리아 꽃 피우기를 주제로 저희 집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웠던 과정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키우기도 쉽고 탁월한 공기정화효과에 꽃도 예쁜 산세베리아,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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