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는 키우기 쉬운 관엽식물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이국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한때 인기 인테리어 식물로 급부상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식물인데요, 외모도 예쁘지만 키우기도 정말 쉽고 번식 또한 매우 잘되는 식물입니다. 저 또한 몬스테를 작은 식물부터 키우기 시작해 대품이 된 몬스테라를 키우고 있는데요, 특별한 비법은 없었지만 몬스테라를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오늘은 몬스테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물주기, 햇빛, 흙, 해충, 분갈이 시기, 찢잎, 수형잡기, 번식방법, 수경재배 등 궁금해하실 만한 내용을 9가지로 총정리하여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몬스테라 물주기
물주기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화분의 크기와 흙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속흙이 바짝 마르면 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창가에서 키우실 경우 따뜻한 햇빛으로 인해 흙이 더 금방 마를 수 있고, 반음지에서 키우실 경우 그늘진 환경으로 인해 속흙이 더 느리게 마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분 속 흙의 상태를 잘 보시고 속 흙까지 말랐다면 듬뿍 물을 주시고, 그 주기를 잘 확인하시어 다음 물주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사진 속 저 대형 토분에 키웠고 4~5일에 한번 주기 정도로 물을 주었습니다.
2. 몬스테라 햇빛
몬스테라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직광에선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해 최대한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창가에서 키우면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반양지에서 키워도 잘 자랍니다. 저도 아파트 실내 안쪽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너무 해가 안 드는 곳에서 키우면 흙이 잘 마르지 않아 흙 속 뿌리가 무를 수 있으니, 간접광이라도 비치는 반양지에서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몬스테라 흙
저는 웬만한 식물들은 일반 상토에서 키웁니다. 지금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도 상토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펄라이트, 바크, 훈탄, 산야초 등 여러 종류의 흙을 배합하여 분갈이를 하였으나, 화분이 점점 늘어나면서 일일이 배합하기가 너무 버거워졌습니다. 몬스테라는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고, 성장에 따라 분갈이 또한 자주 해줘야 하기 때문에 흙배합은 점점 더 부담스러운 일이 됩니다. 분갈이를 자주 해줘서인지 상토에서도 이미 몬스테라를 건강하게 키워봤기 때문에 굳이 어렵게 배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종류의 흙이 배합된 배합토에 키우시는 것이 더 식물에게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배합된 흙들의 역할이 다 다르며, 적은 종류의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여러가지 흙을 배합하여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수가 잘 안 된다면 몬스테라의 뿌리가 무를 수 있으니 반드시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어주시고, 흙배합이 뭔지 정 모르겠다 나는 못하겠다 하시면 그냥 상토에 키워도 문제없습니다.
4. 몬스테라 해충
몬스테라는 은근히 해충들이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제가 키웠던 몬스테라에 잘 생긴 해충은 개각충과 총체벌레입니다. 수시로 물을 주시면 잎사귀와 줄기쪽을 잘 살펴주세요. 잎맥 주변으로 갈색의 뭔가가 붙어있다면 개각충, 까맣고 약간 길쭉한 검은 벌레가 붙어있다면 총체벌레입니다. 이런 해충들을 일반적으로 잎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잎사귀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반드시 확인하시여 초기 방제를 해주셔야 합니다. 방치하여 벌레가 너무 많이 퍼져버리면 방제가 두배로 힘들어집니다. 통풍이 잘 안되는 겨우 벌레가 잘 생길 수 있으니 평소 환기, 통풍을 자주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5. 몬스테라 분갈이 시기
초보 식집사 분들이 은근 어려워하시는 것이 몬스테라 분갈이 시기입니다. 분갈이 시기는 어려워하실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식물이 알아서 알려줍니다. 분갈이 시기는 화분 속에 식물의 뿌리가 꽉 차서 화분이 너무 작아졌을 경우 해주는 것입니다. 가끔씩 몬스테라가 심어져 있는 화분을 한번 들어보세요. 화분이 너무 작아졌을 경우에는 몬스테라의 뿌리가 부족한 공간으로 인해 화분 밑의 물구멍을 통해서 탈출하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는 공중뿌리로 인해 흙속의 뿌리가 꽉차 화분의 흙 위로 뿌리가 솟아오르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화분이 작아졌다는 신호입니다.
6. 몬스테라 찢잎
몬스테라는 여기저기 찢어진 잎과 뻥 뚫린 구멍이 참 인상적인 식물입니다.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몬스테라를 키우실 때 유묘이거나, 매우 큰 개체가 아니라면 몬스테라라도 찢잎도 잘 안 나오고 구멍도 전혀 없습니다. 가끔 몬스테라 유묘를 키우시는 분들이 몬스테라인데 계속해서 찢잎이 나오지 않는다며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몬스테라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멍과 찢잎이 나오기 때문에 찢잎이 나오지 않는다고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찢잎이 나오지 않는 몬스테라는 없습니다. 몬스테라가 점점 대품으로 성장해 감에 따라 찢어지는 개수도 하나, 둘 늘어나고 구멍도 조금씩 커지고 그 갯수도 많아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몬스테라는 왜 성장함에 따라 잎사귀가 찢어지고 구멍이 나오는 것일까요? 몬스테라의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정확히는 멕시코의 열대우림에서 삽니다. 열대우림에서는 여러 가지 관엽식물들이 엉켜서 살고 있는데, 몬스테라는 상대적으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자신의 잎사귀들이 정글 속 적은 햇빛 속에서도 햇빛을 골고루 잘 받을 수 있도록 위쪽의 잎사귀들은 여기저기 찢어지고 크게 구멍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 찢어진 잎사귀와 구멍 사이로 햇빛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정글의 생태계에 적응한 방식인 것입니다.
7. 몬스테라 수형 잡기
몬스테라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몬스테라가 성장함에 따라 수형이 점점 이상해진다며 걱정하십니다. 이상한 뿌리 같은 것이 지저분하게 계속 늘어지고, 마치 뒤로 걸어가는 것처럼 줄기 사이로 공중뿌리가 내리면서 식물 전체가 뒤로 기울어지는 형태로 자라나게 됩니다. 줄기가 길어지며 식물 전체가 기울어지기도 합니다. 초보 식집사 분들은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몬스테라가 덩굴 식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습기가 많은 멕시코 열대우림이 원산지인 몬스테라는, 커다란 나무를 기둥 삼아 담쟁이덩굴처럼 공중뿌리를 통해 나무를 지탱하며 줄기가 위로 타고 올라가며 자랍니다. 따라서 실내에서 몬스테라를 키울 경우, 타고 올라갈 나무가 없으니 공중뿌리는 지탱할 무언가를 찾아 계속해서 지저분하게 늘어지는 것이고, 몬스테라 메인 줄기 또한 지탱할 곳을 찾지 못한 채 무거운 잎사귀를 버티지 못하고 기울어지게 됩니다.
몬스테라를 멋스럽게 키우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몬스테라 뒤쪽으로 수태봉(코코봉) 등 막대기를 세워주시고, 몬스테라 줄기와 묶어 고정시켜주세요. 그러면 몬스테라가 그 수태봉을 지탱하면서 위쪽으로 멋지게 자라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팁이 있는데요, 몬스테라 잎사귀는 해바라기처럼 해 쪽을 바라보며 크기 때문에 잎사귀가 모두 한쪽을 바라보는 멋진 수형으로 키우고 싶으시다면 몬스테라의 모든 잎사귀가 해를 바라보게 한쪽으로만 키우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창가에서 키우실 경우, 우리는 몬스테라 뒷모습만 보게 됩니다. 좀 더 실내 안쪽에서 키우면서 창가 쪽을 바라보게 한 방향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화분을 이리저리 방향을 돌려가며 키우시면 몬스테라 잎사귀가 해를 찾아 사방팔방 다 다른 방향으로 크기 때문에 몬스테라 수형이 정말 안 예뻐집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팁이니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8. 몬스테라 번식방법(물꽂이)
몬스테라는 공중뿌리를 통한 물꽂이 번식이 가능합니다. 공중뿌리를 사이에 두고 줄기를 잘라서 물꽂이하시면 금세 뿌리가 풍성하게 자라나게 됩니다. 뿌리가 풍성해졌다면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주고 키우시면 됩니다. 물꽂이가 정말 잘되는 식물이니 꼭 한번 번식해보시기 바랍니다.
9. 몬스테라 수경재배
위에서 물꽂이가 잘된다고 말씀드렸죠? 그 말은 몬스테라는 물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잘 큰다는 말과 같습니다. 몬스테라는 수경재배가 아주 잘되는 식물입니다. 다시 말해, 흙이 아닌 물에서도 잘 크는 식물이니, 벌레 등으로 흙에 심는 것이 싫으신 분들은 흙을 깨끗하게 털어 물에서 키우셔도 됩니다.
오늘은 몬스테라를 대품으로 키워본 식집사로서, 몬스테라 키우는 방법을 9가지로 카테고리를 총정리하여 소개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몬스테라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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