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페페는 수박페페로미아(Watermelon peperomia)의 줄임말로 수박모양의 독특한 잎사귀를 자랑하는 식물입니다. 특유의 초록색 줄무늬가 매우 예쁜 식물로 가격도 저렴하고 화원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수박페페 키우는 방법과 함께 수박페페를 번식시키는 방법 2가지도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박페페 키우는 방법
수박페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물주기
수박페페 잎사귀를 만져보시면 잎사귀가 매우 통통한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잎사귀와 줄기가 통통한 식물들은 물을 많이 주면 안 됩니다. 이미 잎사귀와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분이 부족할 경우 그 물을 보충하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의 식물들은 선인장과 다육식물종류인데요. 수박페페 잎사귀도 다육이만큼은 아니지만 꽤 두꺼운 잎사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 또한 매우 통통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박페페처럼 통통한 잎사귀를 가지고 있는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과습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수박페페에 처음 물을 듬뿍 주고 속흙까지 바짝 마른 것을 확인하신 후에 다음 물을 주시기 바랍니다. (단, 너무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수박페페의 잎사귀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수박페페를 키울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점은 바로 이 물주기입니다.
2. 햇빛
수박페페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햇빛에서 수박페페를 키울 경우 줄기가 짧고 딴딴하게 자라며 새순을 계속 뽑아냅니다. 하지만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 키울 경우 수박페페 줄기가 위로만 쭉쭉 올라가 웃크게 되어 수형이 예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물을 줄 후에 흙이 잘 마르지 않아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키우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3. 해충
수박페페는 개각충이 정말 잘생기는 식물입니다. 개각충은 주로 잎사귀 뒷면에 잘 생기고 잎사귀의 잎맥을 따라서 딱 붙어서 잎사귀의 진액을 빨아먹고 삽니다. 움직이는 모습은 잘 볼 수 없어서 얼핏 보면 해충인지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번식력이 강해 금세 식물 전체에 퍼지므로 초기에 개각충을 발견했을 때 개각충 전용약을 살포해 초기방제에 성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개각충은 기름성분에 매우 취약하므로, 저는 살충제가 없을 경우에는 식용유 한두방울 가량을 분무기 물에 희석하여 뿌려주기도 했습니다.
수박페페 번식방법
수박페페는 번식이 매우 잘되는 식물입니다. 제가 직접 키워보면서 두 가지 방법으로 번식이 됨을 확인하였는데요, 지금 바로 번식 2가지 방법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물꽂이(수경재배)
첫 번째 방법은 제일 쉬운 방법입니다. 수경재배이라고도 불리는 물꽂이인데요. 바로 줄기를 자른 수박페페를 그냥 물에 꽂아만 주면 됩니다. 정말 쉽죠? 수박페페는 자른 줄기에 수분공급이 되면 금방 뿌리를 내려 물꽂이가 가능한 식물입니다. 저도 집에서 웃자란 수박페페를 가지치기하여 물꽂이를 해주었는데요, 며칠 지나면 뿌리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물꽂이를 해두면 점점 뿌리가 풍성해지고,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나면 흙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2. 잎꽂이
저번에 베고니아 푸토엔시스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잎꽂이에 대해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2023.11.02 - [식물이야기] - 베고니아 푸토엔시스 키우는 법과 잎꽂이 번식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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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근경 베고니아 중 하나인 베고니아 푸토엔시스에 대해 소개해드리면서 키우는 법, 번식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고니아 푸토엔시스 베고니아 푸토엔시스는 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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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박페페 역시 잎꽂이가 가능한 식물입니다. 잎꽂이 방법은 푸토엔시스 잎꽂이 방법과 동일합니다. 잎사귀를 잘라서 물에 불린 수태에 꽂아두고 햇빛이 잘 통하게 밀폐하여 키우는 방법입니다. 과정은 물꽂이 방법보다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좀 더 많은 개체로 번식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잎사귀 한 장으로 몇 개의 개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저는 축축하게 물에 적셔놓은 수태를 플라스틱 통에 깔고 수박페페를 조각조각 자른 후에 자른 단면 쪽으로 수태에 꽂아주었습니다. 주로 잎맥 쪽에서 뿌리가 돋아나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서 꽂아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밀폐시킬 뚜껑이 없어서 이 상태에서 랩을 씌우고 고무줄로 고정하여 밀폐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살펴보면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귀여워요. 새로 돋아난 아기 수박페페가 어느 정도 자라나면 수태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하여 흙에 옮겨서 심어주시면 됩니다.
모양도 예쁘고 번식도 쉬운 수박페페, 정말 매력적인 식물이니 꼭 한번 키워보시고 제가 알려드린 번식 방법도 꼭 적용해서 번식에도 성공해 보세요. 오늘은 수박페페 키우는 방법과 번식 방법 2가지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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