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니아 마소니아나 키우기

이국적인 무늬에 울퉁불퉁 독특한 질감의 매력적인 식물 베고니아 마소니아나, 오늘은 베고니아 마소니아나를 잘 키우는 방법과 함께 마소니아나를 번식시키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베고니아 마소니아나

 

베고니아 마소니아나

베고니아 마소니아나(Begonia masoniana)는 근경성 베고니아 중 하나입니다. 근경성 베고니아는 줄기가 흙 위를 기어가듯이 뻗어가면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목베고니아처럼 베고니아의 키가 위로 크는 것이 아니라 줄기가 옆으로 기어가면서 개체수를 늘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근경 베고니아가 줄기를 뻗어가는 모습

 

빛

모든 베고니아가 그렇듯, 베고니아 마소니아나는 빛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저도 마소니아나를 아파트 창가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무조건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주세요.
 

흙

저는 마소니아나를 일반 상토에서 키우면서 가끔 영양제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건강하고 영양분 가득하게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여러 흙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는 배합토에 키우셔도 좋습니다. 단, 베고니아는 과습에 매우 취약한 식물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어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물주기

물주기는 화분의 크기와 흙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물을 주고 나서 화분 속의 속 흙까지 바짝 마른 후에 다음 물을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까 말씀드렸듯 베고니아 종류는 과습에 매우 취약하며 뿌리가 한번 무르고 나면 다시 살려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병충해

베고니아 마소니아나 잎사귀를 만져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두껍고 울퉁불퉁합니다. 따라서 잎사귀가 병충해에 매우 강한 편입니다. 저희 집에 개각충과 총체벌레가 퍼져 온갖 식물들이 시름시름 앓아갈 때에도 마소니아나 혼자 건강했습니다. 단, 통풍이 안되면 가지 사이에 솜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으니 무조건 환기는 자주 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습도

일반적인 베고니아는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하지만 마소니아는 두꺼운 잎사귀 덕분인지 낮은 습도에도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베고니아치고는 낮은 습도에도 강한 편입니다. 저희집 겨울 실내온도 30~40%일 때도 건강하게 잘 버텨주었습니다. 단, 환경이 건조하므로 흙이 자주 마르기 때문에 흙이 말랐을 때는 바로바로 물을 줘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번식시키는 방법

아까 말씀드렸듯, 베고니아 마소니아나는 근경성 베고니아입니다. 근경성 베고니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잎꽂이를 통한 번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미 베고니아 푸토엔시스 번식에 대해 설명드리면서 잎꽂이에 대해 설명드렸었는데요, 마소니아나 또한 잎꽂이를 통한 무한 번식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마소니아나 잎꽂이 개체

 

저희 집에도 잎꽂이를 통해 작은 아기 때부터 키우고 있는 어린이 마소니아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잎사귀가 너무 작아 잘 살아날지 걱정이 많았었는데 어느새 잎사귀가 점점 늘어 이제는 꽤 마소니아 같은 모습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어른 마소니아나처럼 검은색의 무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무늬가 나오기 시작하는 베고니아 마소니아나 번식 개체

잎꽂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푸토엔시스 잎꽂이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11.02 - [식물이야기] - 베고니아 푸토엔시스 키우는 법과 잎꽂이 번식방법
 
마소니아나는 멋진 무늬에 키우기도 어렵지 않고 번식도 쉬운 정말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보시고, 잎꽂이를 통해 번식도 시켜보세요. 잎꽂이로 돋아난 아기 마소니아나가 성체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기쁨은 두 배가 됩니다. 오늘은 마소니아나 키우는 법과 함께 번식시키는 방법까지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