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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번식이 잘되는 식물 10가지 추천

by Hellotistory23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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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식물을 키워온 식집사입니다. 여러 종류의 식물을 키우다 보니 유난히도 번식이 잘되는 식물들이 눈에 띕니다. 번식이 잘되는 식물들은 개체수를 늘려 식테크의 수단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키워본 식물들 중 번식이 유독 잘되는 식물들과, 그 식물들을 번식하는 방법을 제 경험을 토대로 추천해 보겠습니다. 
 

1. 베고니아

베고니아는 번식이 정말 쉬운 식물입니다. 번식이 잘되는 식물을 단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 베고니아를 뽑겠습니다. 이전 베고니아 포스팅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베고니아는 크게 두가지 종류로 구분하는데요, 하나는 주로 작은 키로 줄기가 흙을 기어가며 성장하는 근경베고니아, 나머지 하나는 나무처럼 줄기가 위로 쭉쭉 곧게 자라나는 목베고니아입니다. 근경베고니아의 대표적인 예가 푸토엔시스, 루즈베고니아, 타이거베고니아 등이고 목베고니아의 대표적인 예가 베고니아 마큘라타, 타마야입니다. 근경베고니아와 목베고니아는 번식방법이 살짝 다릅니다. 근경베고니아는 잎사귀를 잘게 잘라 잎꽂이를 통한 번식이 가능하고, 목베고니아는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 뿌리는 내리는 형태로 물꽂이 번식이 가능합니다. 근경베고니아와 목베고니아 모두 번식이 매우 잘되는 식물입니다.

베고니아
베고니아


 

2. 몬스테라, 아단소니 등 필로덴드론 종류

몬스테라를 포함, 필로덴드론 종류의 식물들은 모두 번식이 매우 용이합니다. 필로덴드론 종류에는 몬스테라, 콩고, 몬스테라 아단소니, 셀렘, 플로리다 뷰티, 소디로이, 베루코섬 등이 있고 이 필로덴드론 식물들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줄기 사이사이에서 공중뿌리가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줄기가 자라나면서 공중뿌리, 잎사귀, 공중뿌리, 잎사귀 이런 식으로 반복적으로 생겨나기 때문에 공중뿌리 하나와 잎사귀 하나를 한 세트로 포함시켜 줄기를 잘라내고 그 잘라낸 줄기를 물꽂이를 통해 좀 더 풍성한 뿌리를 내려 하나의 개체로 만드실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로덴드론 줄기에 지금 공중뿌리 3개와 잎사귀 3개가 번갈아가며 있다면 공중뿌리 1개와 잎사귀 1개를 한 세트로 컷팅하여 총 3개의 개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싱고니움

싱고니움 역시 덩굴식물로 공중뿌리가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리고 성장속도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매우 빠릅니다. 싱고니움도 공중뿌리를 통해 번식이 매우 쉽습니다.

싱고니움
싱고니움 모히또


 

3. 보스턴고사리

저번에 보스턴고사리 키우는 법에서 보스턴고사리 번식법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보스턴고사리는 '러너'라고 불리는 땅을 기는 줄기가 따로 있습니다. 이 러너는 통해 번식을 합니다. 보스턴고사리에 러너가 보기 싫게 늘어져 있다면 이 줄기를 그냥 늘어지게 두지 마시고 그대로 땅속으로 묻어보세요. 러너가 흙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하나의 보스턴 고사리 개체로 성장하여 새잎을 내게 됩니다. 

보스턴고사리
무늬 보스턴고사리


 

4. 장미허브

향이 정말 좋은 장미허브 역시 번식이 정말 쉬운 식물입니다. 이 식물 역시 번식이 너무 잘되서 감당이 안될 정도입니다. 위로 길게 솟아난 줄기를 댕강 잘라서 그대로 흙에 꽂아도 금방 뿌리를 내리고 잘 살고, 물꽂이를 하셔도 됩니다. 그냥 긴 줄기를 댕강 잘라 흙에 꽂든 물에 꽂든 꽂아주시면 얼마 지나지 않아 뿌리를 내리며 하나의 개체가 됩니다.

장미허브
장비허브


 

5. 페페종류

페페는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청페페, 필레아페페, 무늬페페, 수박페페 등. 하지만 하나같이 다 번식이 잘되는 아이들 입니다. 필레아페페 같은 경우는 정말 특이하게도 뿌리를 통해 새로운 자구들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어느 순간 흙 위로 아기 필레아페페들이 솟아나고 이 아이들이 좀 더 자라나면 분리를 시켜주면 됩니다. 청페페, 수박페페는 꺾꽂이, 잎꽂이가 모두 가능합니다. 

청페페
청페페


 

6. 산세베리아 종류

노란 테두리 무늬가 있는 일반적인 산세베리아, 에메랄드 빛 색깔이 아름다운 문샤인 등 산세베리아 종류들은 모두 잎꽂이를 통한 번식이 가능합니다. 잎사귀를 가로로 잘라 자른 단면을 물에 꽂아두면 신기하게도 잘린 단면에서 뿌리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뿌리가 자라나면 흙에 심어주세요. 하나의 산세베리아 개체가 됩니다.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 문샤인


 

7. 란타나

란타나는 하나의 꽃에서 여러가지 색깔의 꽃이 피어 정말 매력적인 식물인데요, 란타나는 꺾꽂이를 통한 번식이 매우 잘됩니다. 줄기를 가지치기를 할 때 잘라낸 줄기를 버리지 말고 물에 꽂아놓아 보세요. 잘린 줄기 단면에서 어느새 뿌리가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8. 고무나무

고무나무는 종류가 정말 다양하죠. 인도 고무나무, 벵갈 고무나무 등. 고무나무 역시 꺾꽂이가 가능한 식물입니다. 지저분한 줄기를 가지치기하셨다면 잘라낸 줄기를 버리지 마시고 물에 꽂아놓으세요. 시간이 지나고 뿌리가 자라나 어느새 하나의 개체가 됩니다. 

9. 다육식물

다육식물은 통통한 잎사귀를 하나 띠어내 잘린 줄기쪽을 화분 흙 위에 놓아두기만 해도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새잎이 돋아나는 번식력 최고인 식물입니다. 어떤 다육식물이든 다육이 종류는 번식이 정말 쉽습니다.
 

10.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 역시 줄기 사이사이에 공중뿌리가 자라납니다. 공중뿌리와 잎사귀 하나를 한 세트로 잘라내고 물에 꽂아주세요. 뿌리를 풍성하게 내리면 흙에 심어주셔도 되고, 그대로 물에서 키우셔도 됩니다. 스킨답서스는 수경으로 키우는 것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곧 새 잎을 내며 예쁘게 자라줍니다. 워낙 줄기가 길게 자라나는 식물이라 가지를 너무 많이 잘라 물꽂이를 하시면 나중에 정말 감당 안되실 수도 있습니다.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


계속 소개하다보니 리스트가 너무 많아질 것 같아 오늘 글은 번식이 잘되는 식물 10가지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한 번식이 잘되는 식물 10가지 모두 번식이 정말 쉬운 식물들이니, 식물을 여러 개체로 늘려 정말 풍성하게 키워보고 싶으신 분들은 나중에 리스트 참고하여 꼭 키워보시면서 번식하는 즐거움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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