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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용과 발아시키기 과정

by Hellotistory23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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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예쁜 겉모습에 하얀 반전 과육이 있는 용과, 생김새는 참 예쁜데 맛은 이맛도 내맛도 아닌 무(無)맛에 가까운 맛입니다. 하얀색 과육에 참외처럼 까만색 씨앗이 예쁘게 박혀있는데 이 까만 씨앗을 한번 심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 용과 씨앗을 심어 발아시켜 키웠던 내용을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과발아시키기

 

1. 용과씨앗 새싹돋다

먼저 축축하게 젖은 티슈 위에 용과 씨앗을 올려놓고, 티슈가 마르지 않게 계속해서 수분을 공급해줬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까만 씨앗 안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아율이 꽤 높아서 씨앗 대부분에서 새싹이 돋아납니다. 새싹이 왠만큼 돋아난다면, 새싹들을 작은 화분에 조심스럽게 심어줍니다. 새싹이 너무 작아서 거의 흙에 묻다시피 심어주었어요.

용과씨앗

 

2. 떡잎이 돋아나기 시작

흙에 심어준 용과 새싹은 곧 튼튼한 떡잎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솜털이 보송보송 난 꽤 선인장다운 모습의 용과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용과새싹

 

 

3. 솜털보송 아기 용과

아기용과는 그 상태에서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떡잎이 웃자라는 바람에 흙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모든 용과를 떡잎으로 포함하여 다시 흙 속에 묻어주기로 합니다. 그랬더니 좀더 튼튼하게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용과발아

4. 선인장의 모습이 드러나다

이제 점점 길이가 길어지며 꽤 그럴듯한 모습의 용과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선인장이기때문에 과습에 주의하면서 흙이 바짝 말랐을 때 한번씩 물을 주며 키웠습니다.

용과발아

5. 점점 늘어지는 용과

이제 길이가 너무 길어진 용과는 해를 따라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형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위로 똑바로 클 수 있도록 지지대로 잡아줘야하는지, 아님 자연스럽게 기울어지면서 클 수 있도록 내버려둬야하는지. 고민끝에 그냥 그대로 늘어지게 크도록 두기로 했습니다.

 

6. 멋지게 늘어지며 성장한 용과

저 상태에서 점점 늘어지며 성장하더니 이렇게 멋진 용과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용과는 흙속에서 계속해서 새싹을 내며 몸집을 부풀립니다. 머리숱(?)또 꽤 많아진 모습입니다. 이제 꽤 선인장다운 모습이죠?

용과키우기

처음 호기심에 발아시켰던 용과씨앗인데, 이렇게 멋지게 자라주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혹시 용과 과일을 드시게 된다면 저처럼 발아시켜서 한번 심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어느새 멋진 선인장으로 자라줄 거예요.

오늘은 제가 용과씨앗을 발아시켜 심고, 선인장으로 키웠던 과정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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